밤만 되면 너.. 뇌가 포스트잇이니 뗐다 붙였다 하게? 라고 말하게 만드는 빌런들까지 다수 출몰하기 시작한다

살아오면서 몇번이고 겪어봤던 일인데 또 입을 가볍게 놀리고 말았다는 생각에 그 손님에게 미안함과 나에 대한 한심함으로

노래방알바는 단순한 일상의 반복이 아닙니다. 매일 저마다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하고, 독특한 상황을 경험하며, 밤의 무대를 빛내는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.

남자가 화장실에서 나오더니 맥주 열 몇캔과 과자 몇봉지 음료수를 와장창 들고 나와서 '계산은 아까 그 누나가 할꺼에요~' 하고 방으로 들어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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술취해서 화장실을 찾아 걸어가는 그의 뒷모습에서 직장인의 애환이 느껴져서 좀 짠해지는 손님이었다.

계산을 부탁했더니 역시나 '네 유흥알바 아까 그 누나가 계산 할꺼에요 일단 들고갈게요~' 하고 여성알바 남자는 친구들과 큰방으로 들어가고

'~~ 목이 메어와 어디에도 그대가 살~~아서 우린 사랑하면 룸알바 앜~~~돼요욬 다가갈수록~~~ 미워↗ (안부르는 구간)~ 기억에 남아~'

하지만 그 시기와 한참 동떨어져있지만 언제나 업소알바 들려오는 곡들도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곡인 '어디에도' 와 관련된 손님의 썰이다.

술 자체를 진열 안해놓고 내가 안내를 해줘야하는 방식이었는데, 그렇게 비밀스러운 곳이다보니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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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그는 '감사합니다.' 라는 말 뒤에 '그냥 일 가기전에 잠시 들렸다 가는것 뿐입니다.' 라고 말했다.

도우미는 한 시간 단위로 연장이 되니까, 또 다시 애매한 시간을 위해 노래방 시간도 추가하게 된다.